규칙은 게임 설명에 다 적혀 있어요. 여기는 그 규칙을 알고 나서 생기는 질문, 그래서 어떻게 해야 이기나에 답하는 화면입니다. 제가 수백 판을 돌려보고 정리한 것이라, 정답이라기보다 먼저 겪은 사람의 메모에 가깝습니다.
이 게임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실수입니다. 센 카드를 쥐면 자꾸 쓰고 싶어지는데, 점수는 말한 만큼 이겼을 때만 들어옵니다. 정확히 맞히면 트릭당 20점이지만, 하나라도 어긋나면 차이 나는 만큼 -10점씩 깎여요.
3승을 부르고 3승을 하면 60점인데, 한 판 더 이겨서 4승이 되면 -10점이 됩니다 — 70점 차이예요. 한 판 더 이기는 것이 손해가 되는 게임이라는 걸 몸에 익히는 게 첫걸음입니다.
0승을 부르고 정말 한 판도 안 가져오면 라운드 번호 × 10점을 받습니다. 8라운드라면 80점이에요. 다른 어떤 선언보다 큽니다.
대신 실패하면 그만큼 그대로 마이너스입니다. 그래서 초반 라운드에서 연습해 보세요. 1~3라운드는 카드가 한두 장뿐이라 실패해도 10~30점이고, 0승을 지키는 감각을 익히기에 좋습니다. 후반에 자신 없는 0승을 부르는 게 판을 가장 크게 망칩니다.
0승을 지키는 카드는 헤르메스예요. 헤르메스는 언제나 집니다. 손에 헤르메스가 있으면 그 장수만큼은 확실히 흘려보낼 수 있으니, 0승 선언의 근거가 됩니다.
7 이하의 숫자카드로 트릭을 가져가면 +10점입니다. 13으로 이기는 건 당연한 일이라 보너스가 없어요.
그래서 남이 무엇을 냈는지 세는 사람이 이깁니다. 높은 카드가 이미 다 빠졌다면 5나 6으로도 판을 가져갈 수 있고, 그때 보너스가 붙습니다. 특히 후반 라운드처럼 카드가 많이 도는 판에서 차이가 크게 벌어져요.
주의할 게 있어요. 메두사가 나온 판에서는 이 보너스가 안 붙습니다. 거기서는 낮은 숫자가 이기는 게 규칙이라 어려운 일이 아니거든요.
메두사는 자기가 이기는 카드가 아닙니다. 판을 뒤집을 뿐이에요. 그래서 아무 때나 던지면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카드만 없어집니다.
메두사가 값어치를 하는 순간은 둘입니다.
숫자카드만 있는 판을 뒤집으면 보너스가 0입니다. 그러니 누군가 제우스나 헤라클레스를 꺼내기를 기다리는 편이 낫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제우스를 쥔 사람은 메두사가 이미 나왔는지 세고 있어야 합니다.
제우스로 헤라클레스를 잡는 쪽에도 1장당 +20점이 붙어요. 헤라클레스가 여러 장 깔린 판에 제우스를 넣으면 그만큼 곱해집니다.
이걸 놓치는 분이 많아요. 위의 보너스들은 전부 그 라운드 예측을 정확히 맞혔을 때만 들어옵니다. 예측이 빗나가면 메두사로 제우스를 잘랐어도 35점은 없습니다.
그래서 순서가 이렇습니다 — 먼저 예측을 맞히고, 그 다음에 보너스를 노리세요. 보너스를 쫓다가 예측이 어긋나면 보너스도 점수도 둘 다 잃습니다.
특수카드 넷은 무늬가 없어서 기준을 정하지 못합니다. 그러니 첫 사람이 헤르메스를 내면 기준 무늬가 아직 없는 상태가 되고, 그 뒤에 나온 첫 숫자카드가 기준이 됩니다.
여기서 나오는 요령 하나. 내 손이 한 무늬로 몰려 있다면, 먼저 내는 자리에서 그 무늬를 깔아 남들이 따라오게 만들 수 있어요. 반대로 그 무늬가 하나도 없다면 특수 카드로 시작해 기준을 미루는 것도 방법입니다.